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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파킨슨병 경고 ‘노인성 잠꼬대’ 주요 특징
치매‧파킨슨병 경고 ‘노인성 잠꼬대’ 주요 특징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5.3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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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파킨슨병 경고 ‘노인성 잠꼬대’ 주요 특징  

노년층인데 잠꼬대가 심하면 파킨슨병‧치매 위험성을 의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꼬대와 두 질환이 관련 있는 것은 뇌의 같은 부위 문제로 발생한다는 교집합이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와 파킨슨병은 사회가 고령화되면 점차 늘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병이 서서히 진행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퇴행성 뇌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노인성 잠꼬대의 주요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면 중 이상행동 ‘잠꼬대’
잠꼬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면 중 이상행동입니다. 자면서 말을 하고, 몸을 뒤척이기도 합니다. 큰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꼬대 나타나는 시점 
수면은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이 4~5회 반복하면서 진행됩니다. 잠꼬대는 두 가지 수면 단계 중 꿈을 꾸는 렘수면에서 발생합니다.

*렘(REM)수면
- REM(Rapid Eye Movement)은 눈동자가 빨리 움직인다는 의미
- 수면의 20~25% 차지
-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이라고도 부름
- 호흡근육과 눈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음
- 집중력‧기억력‧감정조절 등 정신적인 피로 풀어줘

*난렘(Non-REM)수면
- Non-REM은 눈동자의 움직임이 없다는 뜻 
- 전체 수면의 대부분을 차지
- 근육‧뼈‧소화기관‧심장 등 신체 피로 풀어줘 

▶파킨슨병‧치매 경고 잠꼬대 특징 
렘수면 동안에는 뇌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뇌간 속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합니다. 이런 신체 작용으로 팔‧다리 근육이 마비되기 때문에 꿈을 꿔도 신체 움직임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뇌간의 운동마비 조절에 문제가 있으면 자면서 심한 잠꼬대를 하고, 신체를 많이 움직입니다. 이런 상태를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합니다.
파킨슨병도 뇌간의 흑질이라는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어서 잠꼬대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입니다. 또 파킨슨병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치매 같은 인지기능장애입니다. 때문에 노인에게 발생하는 잠꼬대는 파킨슨병‧치매의 경고등일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잠꼬대 
-어린이‧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잠들고 3시간 이내 발생한다
-말만 하고 행동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치매‧파킨슨병 위험이 있는 잠꼬대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주로 새벽 3~5시경 발생한다
-잠꼬대 횟수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거친 욕을 하기도 한다
-팔과 발을 휘젓는 등 행동이 과격하다

▶만성질환‧수면무호흡증 동반되면 위험↑  
노년층이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요인을 갖고 있거나,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 잠꼬대의 원인이 수면 중 호흡문제와도 연결돼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뇌와 심장이 쉬지 못해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많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잠꼬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꼬대를 비롯해 코골이‧수면무호흡증‧만성질환을 방치하면 치매‧파킨슨병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주간졸림증 위험도 증가합니다.

※ 검사가 필요할 수 있는 노인성 잠꼬대 
-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다
-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다
- 잠꼬대 횟수가 점차 증가한다

▶노인성 잠꼬대 관리 
잠꼬대를 하는 이유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잠자는 동안 뇌파‧호흡‧산소포화도‧심전도 및 다리 움직임 등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꼭 잠꼬대가 아니어도 수면 중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갈이 등 이상 증상이 의심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건강검진처럼 수면다원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양압기 치료는 작년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습니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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