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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부노화’ 영향‧‧‧식물 추출물로 개선
미세먼지 ‘피부노화’ 영향‧‧‧식물 추출물로 개선
중앙대병원 연구결과, ‘아프젤린’ 피부 유해성 차단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05.2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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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피부 염증을 일으켜서 피부노화도 촉진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아울러 미세먼지에 따른 피부노화는 식물 추출물인 ‘아프젤린’으로 개선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피부과 서성준‧박귀영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이미경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피부 각질세포 노화를 유도하는 인산화효소(p38 MAPK)를 활성화시켜서 피부 염증 및 노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의 각질세포와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미세먼지 물질을 처리한 후 표피 염증과 피부 노화 관련 인자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각질세포에서 인산화효소(p38 MAPK)를 자극하고 염증반응물질(proinflammatory cytokine)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루킨(IL-1α, IL-1β)의 분비를 통해 피부 진피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 주름 생성 등의 피부 노화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었다.

아울러 피부과 박귀영 교수팀은 ‘아프젤린(Afzelin)’이라는 식물 추출물이 미세먼지에 따른 피부 유해성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함께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아프젤린 식물 추출물이 미세먼지로 유발되는 피부의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항염증 성질이 있는 식물 추출물인 아프젤린을 각질세포에 도포 처리한 것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누고, 미세먼지 물질을 양쪽의 세포에 추가 처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젤린이 미세먼지에 의해 각질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인산화효소(p38 MAPK) 및 염증반응 물질의 발현을 억제하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에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완화시켰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프젤린이 미세먼지에 따른 염증성 피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귀영 교수는 “미세먼지가 피부의 염증과 노화를 일으키는 기전을 확인했다”며 “이는 미세먼지와 여러 가지 피부노화 현상이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식물 추출물 아프젤린이 미세먼지 탓에 유발되는 피부의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반응을 억제시키는 것도 밝혀졌다“며 ”향후 미세먼지의 피부 유해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들은 각각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Experimental Dermatology)’와 '국제분자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최근호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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