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28 (목)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망 위험 진드기 주의‧‧‧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사망 위험 진드기 주의‧‧‧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구토‧설사 있으면 의심”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5.0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에 따른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충청남도 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SFTS)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SFTS를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충남에 거주하는 55세 여성 H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다. 4월 28일 발열‧홍반 등 증상이 나타나서 의료기관에 입원치료 중이다. H씨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38~40도의 고열,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2018년까지 보고된 SFTS 환자는 866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74명으로 확인됐다. 2018년 환자 259명과 사망자 47명은 잠정 통계치다.

올해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참진드기 지수(TI‧Trap Index)는 54.4로, 전년 동기간(35.8) 대비 51.7%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충남(178.3)이 가장 높고 △강원(97.9) △제주(57.3) 순이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서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인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에 고열과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해 SFTS 진단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 심폐소생술이나 기도삽관술이 필요한 중증환자 시술 시에는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충청남도 청양군 거주 A씨(62‧여)가 2018년 SFTS 첫 사망자로 보고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4월 13일 발열‧설사 증상이 나타나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16일 대학병원으로 전원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20일 21시경 사망했다.

A씨는 패혈증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등 복합적인 증상을 겪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증상 발생 전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 야외 활동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전국 보건소를 통한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기

-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에서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하기

-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으면 진료 받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