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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어지럼증’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과 특징
빙글~빙글~ ‘어지럼증’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과 특징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04.22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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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많은 사람이 흔하게 겪는 신체 증상 중 하나입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세반고리관과 전정신경 같은 말초 전정계의 이상으로 인한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간의 전정신경핵을 포함한 뇌간‧소뇌‧대뇌 등의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뉩니다.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말초성 어지럼증입니다. 하지만 응급질환인 중추성 어지럼증도 발생할 수 있어서 감별이 중요합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이유들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초성 어지럼증

속귀(내이)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어지럼증 원인의 70~80%를 차지합니다. 다음 세 가지 질환이 말초성 어지럼증을 흔히 일으킵니다.

①이석증(양성 돌발 체위성 어지럼증)

주로 아침에 눕거나 일어날 때, 또는 누워서 고개를 돌릴 때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해서 수분 이내로 사라지는 흔한 질환입니다.

50대 말부터 60‧70대에 잘 발생해서 뇌졸중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속귀의 세반고리관 내의 작은 돌조각(이석) 때문에 생깁니다.

귀의 전정기관에는 많은 이석이 들어 있는데, 이 돌은 몸의 움직임에 따라 한쪽으로 쏠리면서 위치감각을 전달해 평형감각을 유지합니다. 

이 돌이 제자리를 벗어나 세반고리관 안의 특정 신경세포를 자극하면 어지럼증이 생기면서 울렁거림이 나타납니다. 이석증은 이러한 돌조각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나와 돌아다녀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머리의 위치를 순차적으로 돌려 세반고리관의 돌조각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인 이석정복술로 쉽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②전정신경염‧미로염

과로를 하거나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주위가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수 시간에 걸쳐 발생해 수 일간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만 발생하는 경우를 전정신경염, 청력소실이 동반된 경우를 미로염이라고 합니다. 전정신경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이후 수 일~수 주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약물치료, 안구운동, 체위변화 등의 전정재활 운동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③메니에르병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가 있으면서 특징적으로 이명(귀울림), 귀 먹먹함, 청력소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대개 수 시간 후에 저절로 사라지며, 증상이 반복되면서 청력이 점차 떨어집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자주 재발하거나 청력소실이 진행되면 예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추성 어지럼증

중추성 어지럼증은 응급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일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말초성 어지럼증과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뇌졸중 등에 의한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①뇌간 허혈(뇌간의 일과성 뇌허혈), 소뇌 경색

다른 증상 없이 뇌간이나 소뇌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보아서는 단순한 말초성 어지럼증과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수 분간 지속되는 어지럼증과 비틀거림(실조)이 발생할 때는 뇌졸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때문에 신속한 치료를 위해 시간을 다투는 위험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뇌졸중 여부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②기저 편두통

편두통 증상으로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역, 구토 등의 편두통 증상 이외에 어지럼증, 복시, 구음장애 등의 뇌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 편두통과는 달리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와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 진찰을 통해 기저 편두통 가능성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김상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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