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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나온 ‘노니’ 분말 제품 22개
쇳가루 나온 ‘노니’ 분말 제품 22개
식약처, 회수조치‧‧‧‘항암효과‧원액100%’ 등 허위광고도 적발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5.0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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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열매와 분말 가루.  Copyright ⓒ 123RF.com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노니 분말 제품 4개 중 1개에 쇳가루 등 금속성 이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노니가 항염‧항암 등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하고, 정제수를 섞은 제품을 노니 원액 100%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온라인 등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노니 분말‧환 제품 88개를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금속성 이물 기준(10㎎/㎏)을 초과한 ‘노니 분말’ 22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을 요청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노니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나는 열대식물이다. 노니의 감자 모양 흰 열매는 분말‧주스 등의 형태로 가공돼 식품 등으로 이용된다.

식약처는 노니 분말‧환 및 주스 등 노니 원료 제품의 허위‧과대 광고 행위도 점검했다.

그 결과 질병 예방‧치료 효능 등을 표방하면서 판매한 196개 사이트, 65개 제품과 판매업체 104곳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허위‧과대 광고 유형은 △항염‧항암 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152건) △항산화 효과 등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15건) △소비자 오인·혼동 등 기타 부당한 표시·광고(29건) 등이다.

아울러 노니 원액 100%라고 광고하면서 ‘노니 주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430개 온라인 쇼핑몰(51개 제조업체)을 조사해 정제수를 섞어 만든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 36곳도 적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다수의 국민이 추천하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노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사 항목은 금속성 이물과 세균수·대장균 등이었다.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 광고 하는 노니 제품에 대해선 추가로 혈압강하 및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23종의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88개 제품 중 22개 제품이 금속성 이물 기준 초과로 부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검사 항목에 대해선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분쇄 공정을 거치는 제품에 대해선 식품제조 기준을 강화해 모든 분말제품을 제조할 때 자석을 이용해 쇳가루를 제거토록 의무화 하는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4월 30일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분말‧가루‧환 제품 제조 시 분쇄 후 1만 가우스 이상의 자석으로 쇳가루를 제거하고, 자석의 자력이 유지되도록 주기적으로 세척·교체해야 한다.

현재 수입통관 단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니 분말 제품에 대한 금속성 이물 검사와 베트남·인도·미국·인도네시아·페루의 노니 분말 제품에 대한 금속성 이물 검사 명령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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