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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질환 의심
‘춘곤증’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질환 의심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04.1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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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질환 의심

봄철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춘곤증’입니다. 나른함과 피로감이 이어져서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는 반응입니다. 때문에 춘곤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다른 건강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불면증‧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질환 증상이 춘곤증과 비슷합니다. 춘곤증과 수면장애의 차이점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체의 계절 변화 적응 신호 ‘춘곤증’ 
봄이면 겨울보다 일출 시간이 빨라지고, 일조량이 길어집니다. 기온도 많이 올라갑니다. 이 같은 계절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감이 춘곤증입니다. 특히 해 뜨는 시간이 당겨지면서 뇌가 겨울보다 30분 정도 일찍 깨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춘곤증과 뇌 호르몬
뇌에선 잠들 수 있게 돕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멜라토닌은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쬐면 분비가 멈췄다가 14~15시간 후에 다시 분비됩니다.  봄이면 겨울보다 해 뜨는 시간이 빨라져서 멜라토닌 분비가 빨리 멈추고, 잠을 깨우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봄이면 뇌가 30~40분 일찍 깨고, 적응 기간 동안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춘곤증 주요 증상
-피로감
-나른함
-두통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소화불량

※춘곤증 개선하려면 
-평소보다 약 30분 일찍 잠자리에 든다
-낮에 졸림증이 심하면 3시 전에 15분 정도 잔다
-하루에 15분 이상 햇빛을 쬔다
-낮에 스트레칭 등 신체 활동을 한다
-잠을 쫓는 야간 활동은 줄인다 

▶춘곤증 가면 쓴 수면질환 
봄철 나타나는 춘곤증 특징은 수면질환에 따른 증상과 많이 비슷합니다. 때문에 수면장애를 춘곤증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춘곤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질환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춘곤증과 수면장애 차이점
-춘곤증 : 증상이 2주 내에 개선된다
-수면장애 :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 

※춘곤증으로 착각하는 수면질환들   
불면증‧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질환이 있으면 밤에 수면의 질을 많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낮에 심한 피로감이 찾아오고, 잠이 쏟아져서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해집니다. 특히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심뇌혈관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불면증 
불면증은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 수면질환입니다. 불면증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정도 많습니다. 

※불면증의 종류 
-기질성 불면증 : 두통‧관절염‧통증 등 만성질환의 영향  
-비기질성 불면증 : 환경변화, 잘못된 수면습관, 우울감, 스트레스, 수면제 장기 복용 영향 

※불면증 의심 증상
-낮에 피로하고, 졸음이 심해서 힘들다
-잠자리에 눕고 15분 내에 잠들지 못한다
-잠들어도 중간에 자주 깬다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 수면이 부족하다
-잠잘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느낌이 든다
-이런 특징이 나타난 지 4주 이상 됐다

②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불편함이 심하고, 통증이 발생하는 수면질환입니다. 이런 증상은 밤에 심해서 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서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의심 증상
-다리에 표현하기 어려운 감각 이상이 있다
-감각 이상은 주로 종아리 부분에 발생한다
-다리가 전기에 감전 된 것처럼 저리다
-다리에 화끈거리거나 차가운 느낌이 있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
-다리를 흔들거나 어딘가에 문질러야 불편함이 사라진다
-밤마다 다리가 불편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잘 때 유난히 몸을 많이 뒤척인다

③수면무호흡증 
자는 도중 숨쉬기를 멈췄다가 다시 쉬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코골이의 50% 이상이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신체 산소 공급량이 줄어서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뇌졸중이나 심장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무호흡증 위험군
-코골이-목둘레가 17인치 이상
-턱이 작거나 무턱
-큰 혀와 편도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이거나 체중이 90㎏ 이상인 비만(체질량 지수 =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수면질환 개선법
수면질환을 개선하려면 평소 잘못된 수면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켜야할 것과 주의해야할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질환을 진단하는 표준검사인 수면다원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시간은 규칙적으로 지킨다
-햇빛은 하루에 20~30분 오전에 쬔다
-낮에 스트레칭 등 신체활동을 통해 몸을 움직인다
-잠자리에 들기 약 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잠자리가 건조하기 않게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약 50%로 조절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되면 스트레칭‧마사지‧족탕으로 다리 피로를 푼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상체를 15도 정도 높게해서 잔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숙면을 위해 피해야 할 것
-잠들기 전에 피우는 담배 
-잠들기 위해 마시는 술 
-오후 6시 이후 섭취하는 커피‧콜라‧홍차‧초콜릿 등 카페인 음식 
-머리가 묻혀서 기도를 좁게 하는 너무 푹신한 베개

※ 수면다원 검사가 도움이 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 있다
-심장질환이 있다 
-가족 중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환자가 있다
-가족 중 심장혈관질환 환자가 있다
-가족이 모두 코를 곤다 

도움말: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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