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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 등 임신부 안전성 연구 추진
‘활명수’ 등 임신부 안전성 연구 추진
식약처 “‘현호색’ 함유 의약품, 안전 판단 어려워”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4.15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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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활명수’ 등 현호색(玄胡索)을 사용한 의약품들의 임신부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현호색은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한의학에선 혈액순환을 돕고 어혈을 제거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효과로 액상 소회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호색은 임신부에게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신중히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연구에 따르면 현호색은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을 감소시켜 임신 유지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현호색 함유 의약품의 임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지시하고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전조치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임부 주의 관련 문구를 넣도록 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자료로는 현호색 함유 의약품의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임신부의 경우 주의해 복용할 필요가 있다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현호색을 함유한 54개 의약품 중 사용상 주의사항에 임신부 주의 관련 문구가 없는 18개 품목에 대해선 허가사항 변경지시를 통해 반영할 계획이다.

현호색 함유 의약품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추가 연구는 생산실적 등을 근거로 품목을 선정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가 임부 안전성 관련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현호색 함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결과가 나오는 데로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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