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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중앙亞에 의료 교육‧시스템 수출
가천의대, 중앙亞에 의료 교육‧시스템 수출
9월 우즈베키스탄에 6년제 의대 개교 예정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4.1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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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아크파 메드라인 의과대학 건물 조감도.
우즈베키스탄 아크파 메드라인 의과대학 건물 조감도.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중앙아시아에 한국의 의료 교육과 시스템을 수출한다.

가천대 의대는 ‘가천의대-우즈베키스탄 아크파 메드라인(AKFA Medline) 병원 부속 의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고 11일 밝혔다.

가천대 의대에 따르면 국내 40개 의과대학 중 의학 교육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현지 복지부 차관에 한국 복지부 공무원 출신 관료를 임명하는 등 한국의 보건복지 시스템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번 의학교육 수출 사업이 국격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의대 소속 정명희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 등 일행은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출국했다. 정 연구원장 등은 한 달간 우즈베키스탄에 머물며 AKFA 병원 부속 의대 설립 관련 건축‧입시‧교수선발‧교육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가천대 의대 전교 교수가 파견학장으로 현지에서 체류하며 실질적인 의대 설립 작업을 수행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의대와 협조하며 의대 교육 프로그램 및 의료진 연수, 수련 등에 관한 사항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된 의과대학은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 의과대학으로, 오는 9월 1일 개교할 예정이다. 앞으로 학년 당 20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가천대 의대는 6년간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전수하는데 총 200만 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가천대 의대는 지난해 9월 28일 우즈벡에 6년제 사립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3월 15일 AKFA 의과대학 설립을 허가하는 우즈벡 대통령령이 발효됨에 따라 4월부터 MOU 세부 사항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가천대 의대는 2014년부터 우즈베키스탄과 교류하며 길병원과 가천대 의대의 진료 및 교육 시스템 전수를 구체화해 왔다.

가천대가 학생 교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던 것이 계기가 돼 2015년 우즈베키스탄 복지부 차관이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

당시 현지 국립아동병원과 의대건립 파트너를 모색하기 위한 한국 방문에서 우즈베키스탄 차관은 길병원 의료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고 돌아간 바 있다. 이에 2017년 11월 21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가천대 길병원간 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메드라인(MEDLINE)이라는 우즈베키스탄 사립회사를 통해 우즈벡 최초의 사립의과대학교를 설립‧운영을 하고자 하는데 이에 대한 컨설팅을 반드시 한국에 있는 의대가 맡아주길 희망했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 의대의 우수한 진료 및 의학 교육 프로그램을 현지에 전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계약이 진행됐다.

아크파 메드라인은 2017년 개원한 165병상, 12층 규모 사립 병원이다. 외래, 입원, 방사선치료, 시네마홀, 스파 등을 갖췄다다. 이 병원은 의대 설립과 동시에 500병상 이상으로 확장을 준비 중이다.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길병원장(가천대 의무부총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및 의학 교육 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함으로써 유‧무형의 국익 창출과 인류애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의료 인재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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