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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구진, 다발성골수종 ‘척추골절’ 새 치료법 제시
韓 연구진, 다발성골수종 ‘척추골절’ 새 치료법 제시
서울성모병원 김영훈·민창기 교수팀‧‧‧뼈 생성 촉진 ‘골모세포’ 이용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9.04.0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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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이 이차적으로 대표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척추 골절에 새로운 세포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또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인 다발골수종 치료에도 도움을 줘 혈액암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이 생기며, 특히 척추 내 침범으로 척추골절이 많은 질환이다. 고령화가 진행된 선진국의 유병률이 높아서 10만 명 중 4명에게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10만 명 중 2명이 다발골수종 환자며,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교신저자)·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민창기 교수팀이 다발골수종 세포에 뼈를 생성하는 세포인 골모세포를 주입한 결과 골절 치료뿐만 아니라 다발골수종의 질환 진행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 분야 국제 학술지인 ‘스파인(Spine)’ 4월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다발골수종의 항암치료와 골절을 예방‧치료하기 위해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투여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로 뼈가 새롭게 더 만들어지도록 돕는 골형성 촉진제 치료법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초근거가 제시됐다.

최근 혈액암 치료는 암을 표적으로 하는 전통적인 항암 화학 요법에서 혈액암 세포를 둘러싼 골수 미세환경에 변화를 주는 세포치료 연구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암세포만 사멸하는 치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에 유전자 처리로 세포의 면역 조절 능력을 인위적으로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척추센터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제 중 골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이 다발골수종으로 발생한 골절치료에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초적인 근거를 제시한한 연구”라고 의미를 설명하였다.

혈액병원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 환자 10명 중 7명은 뼈의 통증이나 골절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치료를 받거나, 평균 발병 연령이 67세로 고령이어서 통증이 생겨도 나이 때문으로 생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원인 없이 극심하게 피로하거나 빈혈, 신장기능, 압박골절 등의 증상이 생기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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