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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비 최대 166배 차이, 가장 비싼 병원은?
도수치료비 최대 166배 차이, 가장 비싼 병원은?
복지부‧심평원 3800여곳 조사,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 확인‧비교 가능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4.03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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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로 도수치료비가 최대 166배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저렴한 곳은 3000원이었고, 제일 비싼 곳은 50만 원이었다.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 결과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스마트폰 앱 ‘건강정보’에서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의료소비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올해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전체 병원급 3825기관을 대상으로 총 340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의료기관 규모별로는 △상급종합 42곳 △종합병원 305곳 △병원 1432곳 △요양병원 1519곳 △치과병원 234곳 △한방병원 293곳이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결과는 각 병원의 항목별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병원규모 및 지역에 따른 중간금액과 평균금액을 함께 제공해 병원 규모‧지역별 진료비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중간금액은 전체 발생금액 중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금액이다. 평균금액은 전체 발생금액을 제출한 건수로 나눈 값이다.

이번 조사결과 전년도에 비해 병원 간 가격 편차가 감소한 항목비율은 53.1%(76개)였다. 중간금액이 인하되거나 변동 없는 항목비율은 61.6%(88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항목에선 병원 간 큰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수치료는 병원별로 치료 부위와 시간 차이에 따라 3000원에서 50만 원까지 최대 166배까지 차이가 났다.

도수치료는 관절의 기능적 감소 등 근골격계 질환에 손 등을 이용해 신체기능 향상을 위해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조사 항목 중 일부 항목도 병원 간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료의 경우 ‘대상포진’은 병원 종별 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이가 있었다. 중간금액은 17~18만 원이다. ‘로타바이러스’는 1.4~2.9배 차이가 벌어졌고, 중간금액은 9~10만 원이었다.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한쪽 눈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간금액은 190만 원이었다. 일부 병원은 250만 원으로, 최저·최고 간 4.1~4.3배의 격차를 보였다.

통증을 완화하는 ‘신장분사치료’는 중간금액이 2만 원이지만 시술 시간‧부위 등의 차이에 따라 병원 종별로 금액 차이가 12~97배에 달했다.

신장분사치료는 통증 부위의 근육을 신장시킨 후 저온의 기화성 액화물질을 분사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다.

다리 혈관 초음파 검사비도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최저 2만 원에서 48만1000원까지 폭이 컸다.

복지부 고형우 의료보장관리과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의학적 비급여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공개방법 및 관리체계를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통해 의료기관 간 진료비 편차를 줄여서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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