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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재발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 생존기간 2배↑
전이·재발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 생존기간 2배↑
아주대병원 연구결과‧‧‧암 병변 깨끗이 제거하면 더 높아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03.2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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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하거나 전이된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면 생존기간이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강석윤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1년 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으로 진단받고 한 차례 이상의 고식적(완치 목적이 아닌 생존율 향상과 증상 완화를 위한)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689명의 생존기간과 치료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우선 위암 병변이나 전이 부위에 대한 절제수술 후 항암치료를 시행한 환자 131명을 관찰했다.

그 결과 1차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한 시점부터 중앙생존기간(대상이 되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 값)이 18개월, 5년 생존율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항암치료만 받은 환자 558명의 중앙생존기간 9개월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네이처 자매 학술지 ‘Scientific Reports’ 3월호에 ‘진행성 위암에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전 수술적 절제의 역할’이란 논문으로 게재했다.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 앞서 지난해 9월에도 국제학술지 ‘Medicine’에 ‘재발성 및 전이성 위암에서 3차 항암화학요법의 역할’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해 논문에선 같은 조건의 환자 682명을 확인한 결과 3차 이상의 항암치료를 시행한 환자 167명의 중앙생존기간이 18개월이었다. 이는 1~2차 항암치료를 시행한 환자 515명의 중앙생존기간 8개월보다 역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두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암의 수술적 절제 후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거나, 세 차례 이상의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면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특히 육안으로 확인할 때 남아 있는 병변 없이 완전히 절제할 수 있었던 환자들은 중앙생존기간이 30개월로 훨씬 높았다.

최진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암 등 일부 암처럼 위암도 전이 또는 재발했더라도 가능하면 최대한 암 병변을 수술로 제거하고 적극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야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석윤 교수는 “육안으로 암 병변을 완전히 절제할 수 있다면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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