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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어른 vs 아이 차이점과 검사 필요한 경우
'잠꼬대' 어른 vs 아이 차이점과 검사 필요한 경우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9.03.2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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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어른 vs 아이 차이점과 검사 필요한 경우

조용히 다소곳하게 잠을 자는 사람도 있지만, 몸을 뒤척이면서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잠꼬대’입니다. 잠든 본인은 모르지만 혼잣말을 하면서 몸을 뒤척이고, 팔‧다리를 휘두르기도 합니다. 
이런 수면 중 행동장애는 나이에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잠꼬대여도 성인과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연령별 잠꼬대 차이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면 중 행동장애 유형 
자면서 발생하는 수면 중 행동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잠꼬대를 비롯해 △몽유병 △야경증 △악몽 등입니다. 어린이에게는 성장기의 특징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스트레스 등 정신‧심리적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성인에겐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수면의 과정 
잠은 크게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이 반복되면서 이뤄집니다. 렘(REM‧Rapid Eye Movement)수면은 이 시기에 눈동자가 빨리 움직여서 붙은 이름입니다. 난렘(Non-REM)수면은 눈동자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잠자는 동안 이 두 가지 수면 단계가 4~5회 반복합니다. 

*렘(REM)수면
- 수면의 20~25%를 차지한다.
-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이라고도 한다.
- 눈과 호흡근육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다.
-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준다.

*난렘(Non-REM)수면
-전체 수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신체 피로를 풀어준다.

※가장 흔한 ‘잠꼬대’ 렘수면서 발생 
잠꼬대는 렘수면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단순히 잠꼬대만 할 수도 있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심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신체 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잠꼬대는 기상하기 2~3시간 전 꿈을 꾸는 렘수면에서 발생합니다. 꿈속 행동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다양한 수면 중 행동 
아이들이 자면서 보이는 수면 이상행동은 △잠꼬대 △몽유병 △야경증 △악몽 등입니다. 이 같은 이상행동은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들의 수면 이상행동은 성장기 뇌신경 발달에 따른 것이 대부분입니다.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수면 행동장애를 일으키면 잘 토닥여서 안심시킨 후 재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① 잠꼬대 
-아이의 뇌신경 발달 과정서 발생
-잠에서 깨기 2~3시간 전 새벽에 나타나

② 야경증 
-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울고, 손‧발짓을 하는 증상
-잠들고 2~3시간 뒤 발생
-4세 이상 남자 아이에게 많이 관찰 
-불안‧스트레스‧수면부족‧피곤함‧고열 등의 영향 
-한 달에 한 번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심리적인 문제 살펴봐야  

③ 몽유병
-자다가 일어나서 무의식 상태로 돌아다니는 증상
-스트레스, 가족력, 불편한 잠자리 등의 영향 
-취침 2~3시간 후 발생
-부모가 몽유병 경험 있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 30~60%

④ 악몽
-스트레스‧불안·죄책감 등과 관련 
-다친 후 스트레스의 영향도 있어
-잠에서 깨기 2~3시간 전 새벽에 발생 
-대부분 꿈의 내용을 명확하게 기억

▶성인의 수면 행동장애
성인의 대표적인 수면 행동장애는 잠꼬대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들과 달리 잠꼬대 중 심하게 몸을 움직이면 단순 잠꼬대로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성인 잠꼬대 
성인이 잠꼬대를 하다가 팔‧다리를 심하게 움직이거나 몸을 뒤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잠꼬대는 수면의 단계 중 꿈을 꾸는 렘(REM)수면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붙은 의학적 이름이 ‘렘수면 행동장애’입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고,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집니다. 

※ 렘수면 행동장애
렘수면 단계에서는 꿈을 꾸기 때문에 뇌가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팔‧다리 근육은 마비됩니다. 잠자는 도중 꿈의 내용을 실천하다 다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신체 마비가 가능한 것은 뇌의 가장 아랫부분인 뇌간이 몸의 움직임을 멈추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렘수면 중 뇌간의 이 같은 기능에 문제가 생긴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잠꼬대를 하면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노인 잠꼬대, 치매‧파킨슨병 위험↑ 
성인에게 잠꼬대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치매‧파킨슨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잠꼬대는 뇌간에 문제가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발생합니다. 파킨슨병도 뇌간의 흑질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성 잠꼬대를 파킨슨병이나 파킨슨병과 관련 있는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검사가 필요할 수 있는 성인 잠꼬대 
수면 중 잠꼬대와 함께 몸 뒤척임이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가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한 잠꼬대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다. 
-자면서 손을 휘젓고 발길질을 하는 등 몸을 심하게 움직인다. 
-자면서 거친 말과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 

▶기타 성인 수면 행동장애 특징 
-야경증이 성인이 돼서 발생하면 뇌종양 등 뇌질환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성인의 약 50%도 일시적인 악몽을 경험한다.
-어릴 때 몽유병이 있었던 성인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수면무호흡증, 과도한 음주, 불안장애‧우울증 같은 정신과적 질환, 복용하고 있는 치료제의 영향으로 몽유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도움말: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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