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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결핵 ‘적색경보’ 환자 절반 65세 이상
노인 결핵 ‘적색경보’ 환자 절반 65세 이상
신규 결핵 환자는 6.4% 감소‧‧‧OECD 회원국 중 발생률 1위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03.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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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결핵 환자의 절반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매년 신규 결핵 환자는 7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9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해 국가결핵감시체계를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22일 발표했다.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규 환자는 2만6433명(10만 명당 51.5명)으로 전년도 2만8161명(10만 명당 55.0명) 대배 6.4% 감소했다.

결핵 신규 환자는 2011년 3만955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7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선 결핵 발생률 1위다.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주요 내용을 보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는 1만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 증가했다. 특히 전체 새로운 결핵 환자의 45.5%를 차지했다.

치료제가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 비율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높았다. 2개 이상 항결핵약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 때문에 발생한 다제내성 결핵 환자 비율은 외국인(6.3%)이 내국인(2.1%)의 세 배였다. 2018년 외국인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1398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관련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핵에 따른 사망자는 2015년 2209명에서 2017년 1816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전염성 결핵 신규 환자 치료 성공률은 2016년 83.3%에서 2018년 81.8%로 낮아지고 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WHO에 따르면 잠복결핵 및 결핵검진과 치료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결핵발생률을 연간 최대 10%씩 줄일 수 있다”며 “올해는 노인, 외국인, 노숙인 및 사각지대에 대한 결핵예방관리를 위해 범부처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현재의 절반수준 10만 명 당 4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있으면 결핵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잠복결핵 양성자는 치료로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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