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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사회적 역할 못한다는 건 편견”
“성인 ADHD, 사회적 역할 못한다는 건 편견”
경희대병원 연구팀, 군복무자 ADHD 연구 통해 확인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03.1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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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사회‧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성인 ADHD 환자의 기존 인식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ADHD 환자가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 못한다는 것은 편견이며, 또 ADHD가 능력 저하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기준도 아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교신저자)·이상민(주저자) 교수와 노기문 4년차 전공의(제1저자)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선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ADHD 진단을 받은 환자 8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을 현역 군 복무를 마친 집단(군필 집단)과 ADHD가 아닌 다른 의학적인 이유로 군복무를 면제받은 집단(면제 집단)으로 나눠서 비교했다.

그 결과 군필 집단은 면제 집단에 비해 지능지수(IQ)가 높고, 전문직 종사 비율이 높았다. 우울증 같은 공존 정신장애 비율도 낮았다.

이번 연구는 ADHD가 있어도 개인의 역량에 따라 군대 생활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사회적응 능력은 ADHD가 아닌 개인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도 확인시켰다.

이번 논문은 군 복무 여부에 따라 성인 ADHD의 특성을 분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ADHD에 대한 편견이 일반화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로 평가 받는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신경정신 질환과 치료(Neuropsychiatric Disease and Treatment)’ 2018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어린시절 ADHD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우울증‧성격장애를 포함한 정신장애가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공존성 질환은 학업‧대인관계 문제로 이어져서 사회적 기능을 떨어뜨린다.

성인 ADHD 환자의 사회성과 직업능력은 개인의 역량과 공존하는 정신장애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다.

반건호 교수는 “성인 ADHD 환자의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다만 ADHD로 인한 합병증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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