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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자, 흡연자보다 '만성신부전증' 발병 위험↑
간접흡연자, 흡연자보다 '만성신부전증' 발병 위험↑
13만 명 연구‧‧‧“간접흡연 기간 길수록 발병률 비례”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3.1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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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콩팥 질환인 만성신부전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같은 위험은 흡연자보다 간접흡연자가 더 높았다.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비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간접흡연과 만성신부전증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팀과 함께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유전체학 및 역학연구 참여자 중 비흡연자 13만1196명을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11만4502명)과 노출된 그룹(1만6694명)으로 나눠서 만성신부전증 발병률을 분석했다.

국내에서 간접흡연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로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학회 학술지 ‘CJASN(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노출되지 않은 경우보다 만성신부전증 발병위험이 1.48배 높았다. 특히 흡연자의 만성신부전증 위험 1.37배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 중 1948명을 추려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그룹 △주 3회 미만 노출된 그룹 △주 3회 이상 노출된 그룹으로 나눠 8년 7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만성신부전증 위험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주 3회 미만 노출된 경우 59%, 3일 이상 노출된 경우 66% 증가했다. 만성신부전증 발병 위험이 간접흡연 노출 기간과 비례해서 커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는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다”며 “간접흡연이 신장 질환에 흡연보다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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