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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포장박스에 '이것' 붙이니 벌레 접근 차단
식품 포장박스에 '이것' 붙이니 벌레 접근 차단
식약처, 계피‧감초 사용한 친환경 방충 접착제‧테이프 개발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8.03.07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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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방충 접착제를 사용하는 모습(사진 식약처)
천연 방충 접착제를 사용하는 모습(사진 식약처)

식품 포장을 뚫고 유입되는 벌레를 막을 수 있는 친환경 방충 소재가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품 중 벌레 이물을 줄이기 위해 계피·감초 등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친환경 방충 소재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식품을 유통‧보관하는 과정에서 화랑곡나방 유충 같은 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식품에 혼입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방충 소재는 벌레가 기피하는 천연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 등에 사용해서 혼입을 막는다.

친환경 방충 소재는 방충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계피‧감초‧치자‧오매 혼합물을 활용했다. 벌레가 포장 박스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면서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기피물질을 포장용 테이프와 접착제에 첨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개발된 친환경 방충 소재를 적용한 제품은 방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이 생산한 면류 제품 770만 박스 포장에 친환경 방충 소재를 첨가한 박스 테이프와 접착제를 사용했다. 그 결과 벌레 혼입으로 인한 소비자 신고 건수가 기존 대비 약 62% 감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올해 안에 친환경 방충 소재를 상용화해 중소기업들이 큰 비용 부담 없이 식품을 유통‧보관하는 단계에서 벌레 이물을 줄이는데 활용토록 할 예정”이라며 “평가원은 앞으로도 식품 생산시 발생하는 주요 이물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생산 및 유통 단계별 이물 제어 상용화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등 이물 저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친환경 방충 소재 연구‧개발에는 ‘식품 중 이물 저감화 방안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 나자현 교수와 농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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