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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vs 수술, 전립선비대증 저렴한 치료법은?
약물 vs 수술, 전립선비대증 저렴한 치료법은?
아주대병원 김선일 교수 연구‧‧‧“약물 5년, 조기 수술비용 추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3.05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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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중의 치료비는 약물과 수술 중 어떤 방법이 더 저렴할까?

전립선비대증을 약물로 치료할 때 드는 비용과 조기 수술치료를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가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는 2008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3년 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첫 치료를 시작한 환자 2740명을 선별해 2015년 12월까지 5년 동안 장기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 치료를 5년 이상 받으면 조기 수술비용을 추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약물·수술 치료 비용을 비교분석한 점을 인정받아서 국제학술지인 ‘영국 국제 비뇨기학 저널(BJUI‧British Journal of Ur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선일 교수는 전립선 크기 감소 효과가 있는 ‘5-알파환원효소억제’ 약물을 복용한 환자와 병원 방문 후 1년 이내 수술한 환자를 비교했다. 전체 의료비용과 환자 본인부담금을 각각 나누어서 치료비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를 시작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 약물치료 비용이 조기 수술 비용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의 전체 조기 수술비용은 약 330만 원이고, 이중 본인부담금은 약 154만 원으로, 5년 간 약물 치료한 누적비용과 동일했다. 즉 치료 후 5년이 지나면서 치료비용 차이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로 치료하면 대부분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처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이외에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김선일 교수는 “치료제를 매일 하루 한 번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고려한다면 굳이 수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 전립선 크기, 약물에 대한 반응, 기대 여명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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