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45 (목)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고생 80%가 겪는 ‘생리통’의 한방치료
여고생 80%가 겪는 ‘생리통’의 한방치료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9.02.13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박경선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박경선 교수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78.3%가 매달 생리통을 경험합니다. 여고생들이 겪는 생리통 증상은 통증부터 불안‧우울까지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여학생들의 생리통은 학업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특히 생리통의 원인이 병적인 경우 향후 생식기 건강과 임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합니다. 여고생 생리통의 효과적인 한방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복부‧골반 통증부터 불안‧우울까지 증상 다양

생리통 증상은 다양합니다. 우선 복부‧허리‧골반 통증, 피로감‧두통‧복부팽만감‧유방통‧여드름‧변비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울러 불안, 우울, 집중력 장애, 졸림, 식욕 변화, 정서불안 같은 정신적 증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여러 가지 생리통 증상 때문에 학업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생리통은 청소년기 여학생 단기 학교 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이고, 가임기 여성의 가장 큰 문제로 보고됩니다.

▶생리통 4명중 1명, 소염진통제 효과 없어

생리통 발생 시 복용하는 소염진통제는 20~25%의 여성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또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먹는 경구피임약은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적용할 수 없고, 메스꺼움‧구토‧부종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특히 소염진통제‧경구피임약은 복용 중에만 효과가 있고,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생리통이 이어져서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닙니다.

반면 한방치료는 증상 개선이 아닌 생리통의 발병 원인인 어혈‧혈허 등 근본적인 치료에 목적이 있습니다. 한약을 이용한 생리통 치료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우수한 치료 효과는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약‧침‧뜸‧향기광선요법 이용한 한방치료 효과 우수

생리통의 한방치료는 부작용이 적어서 환자들의 순응도가 높고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이미 여러 연구에서 보고됐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에선 한약과 침, 뜸, 향기광선요법으로 생리통을 치료합니다.

한약 치료는 자궁의 어혈을 제거해 냉증을 개선합니다. 침 치료는 통증을 조절하고, 뭉친 기운을 풀어주며, 기혈순환을 돕습니다.

뜸 치료는 양기를 보해주고 냉증을 개선해서 보양 효과를 증대시킵니다. 광선의 파장을 이용해 세포에 미세한 진동을 주어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향기광선요법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커집니다.

▶쑥·익모초·생강차 등 한방차 증상 완화에 도움

건강한 생활습관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해서 생리통을 완화시킵니다. 우선 평소 가벼운 운동을 챙기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합니다. 찬 음식은 줄이고, 습하거나 찬 곳에 오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분‧수분 섭취를 줄이면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꽉 조이는 바지나 짧은 치마보다 통풍과 보온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리통을 예방하는 차를 틈틈이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쑥차는 혈액을 맑게 하고 여성을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익모초차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생강차는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기능을 개선하는데, 특히 평소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여성의 생리통에 효과가 우수합니다.
 

※ 생리통을 완화해 주는 7가지 생활습관

1. 가벼운 운동을 한다.
2.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3. 몸이 붓기 쉬우므로 염분‧수분 섭취를 줄인다.
4.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한다.
5. 통풍과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6.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를 줄인다.
7. 습기가 많은 곳이나 차가운 음식을 피한다.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박경선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